한 시대를 풍미한 목소리의 주인공, 정재욱이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 준비를 마쳤습니다. 오는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모처에서는 그의 인생에 가장 빛나는 순간 중 하나가 펼쳐집니다. 그의 예비 신부는 일반인의 삶을 살아가는 공무원으로,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린 후 하와이로 향하는 신혼여행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알립니다.

정재욱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운명적인 만남에 대해 언급한 바 있습니다. 업무를 위해 방문한 곳에서 예비신부와 첫 만남을 가진 그는, 그녀의 인품에 이끌려 서둘러 결혼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그의 사랑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메시지와 같습니다.
1999년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은 정재욱은 ‘잘가요’, ‘가만히 눈을 감고’, ‘어리석은 이별’ 등의 히트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그의 뛰어난 가창력과 감성적인 곡들은 시대를 넘어 여전히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립니다.
과거 도피생활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한 그는 가수 생활과 그 이후의 삶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정재욱은 자신의 가수 생활 동안 경제적으로 큰 수익을 얻지 못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과거 5회 콘서트가 모두 만석임에도 불구하고 받은 대가는 고작 100만원에 불과했으며, 히트곡 ‘잘 가요’의 음원 수익도 전혀 없었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그는 음악 외의 다른 경로로 수익을 창출해야 했습니다.
주식 투자에 열중했다는 그는 단 30만원으로 시작해 20억까지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지만, 상장 폐지된 주식으로 인해 고생도 많았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그의 오랜 공백기에 대한 배경도 공개되었습니다. 소속사 사장의 구속과 그로 인한 회사의 파산, 계약 문제 해결을 위한 긴 싸움, 심지어 건달들의 협박까지 겪으며 도피 생활을 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고 합니다.
지난해 6월, 그는 ‘술 한 잔 생각나는 날에’라는 신곡으로 돌아와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켰고, 지난달에는 가수 박완규의 명곡 ‘약속’을 리메이크하며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재욱의 새로운 시작은 그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기대를 모두 담고 있습니다. 사랑과 음악, 두 가지 모두에서 그가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하는지, 그리고 그의 다음 단계가 우리에게 어떤 영감을 줄지 기대해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