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미국 투어가 논란과 취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기는 8월 30일 애틀랜타에서 공연을 개최했지만 팬 서비스 부족과 갑작스러운 스케줄 변경으로 현지 교민들과 관객들 사이에 불만이 일어났습니다. 미국 투어의 마지막 장소로 알려진 뉴욕·뉴저지 공연도 취소되었습니다.
애틀랜타 공연에서는 한인 교포 뿐 아니라 현지 미국인들도 참석했으며, 이승기는 다양한 곡들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그의 팬 서비스에 대해 불만을 표현했습니다. 이승기와 스탭들은 공연 전 날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스폰서한 교민 운영 식당 방문 일정을 갑자기 취소한 일도 논란이 되었습니다. 스폰 식당 업주들은 이승기의 취소로 인해 이미 온 팬들이 크게 실망했다고 말하며, 그의 컨디션 조절 핑계를 의심했습니다.
이승기의 미국 투어 중 마지막으로 예정되어 있던 뉴욕 공연도 취소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승기 소속사는 이를 “현지 공연장 사정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티켓 판매가 부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지 커뮤니티에서는 이승기 콘서트 초대권이 과도하게 있었고, 공연장에 빈 자리가 많았다는 주장과 함께, 현지 식당과 가게들이 스폰을 했으나 스폰한 식당에 갑자기 방문하지 않아 현지 사업자들이 당황했을 것이라는 불만도 나타났습니다.
이승기는 5월부터 아시아 투어 콘서트 ‘소년 길을 걷다-챕터2’를 진행했으며, 이 투어는 한국을 시작으로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서도 공연을 펼쳤습니다.
소속사 공식 입장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미국 투어에서 발생한 논란과 관련하여, 이승기 소속사 휴먼메이드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휴먼메이드는 “스폰 관련 교민 운영 식당 방문 일정은 구두로 협의 된 부분은 맞으나 협조하겠다는 내용으로 말씀드렸던 것”이라며 교민을 무시했다는 논란에 대해 유감을 표현했습니다.
또한 이승기의 컨디션에 대해서는 “LA 공연 후 비행기를 타고 애틀랜타로 넘어갈 때 허리케인을 만난 상황이 발생하였고, 공항 도착 시간도 딜레이되어 밤 10시에 도착했습니다. 호텔로 이동한 시간은 밤 10시 30분 이후였습니다. 아티스트의 건강과 컨디션을 우선으로 생각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소속사는 “스폰 식당에서의 식사 등 협의되지 않았던 디테일한 일정이 외부에 공개되었으며, 많은 사람이 몰릴 경우 크루들이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30일) 애틀랜타 공연을 위해 컨디션 조절이 필요했으며, 교민 식당 방문은 좋지만 공연을 찾아온 팬들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 공연 취소와 관련하여는 “현지 공연장 사정 때문”이라고 부인했습니다.